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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책, Book

책 리뷰 #추천도서 :: <클루지> 인간의 불완전함에 대하여

by Our World 2020. 4. 6.


클루지

저자 개리 마커스



우리의 기억은 왜 그렇게 자주 기대를 저버리는 걸까?

우리는 왜 이토록 잘 속아 넘어가는 것일까?

우리는 어떻게 돈을 쓰고, 얼마나 낭비하고 있는 걸까?

손해를 만회하려다 더 큰 손해를 보는 실수는 왜 이렇게 자주 반복되는 걸까?

 

이 책은 클루지kluge 라는 개념을 통해

기억, 신념, 선택, 결정, 언어, 행복 등

인간의 삶을 구성하는 중요한 정신 영역을 두루 살피며,

우리들의 세계 곳곳에서 현명한 일상을 방해하는

생각의 함정을 파헤친다.

 

우리의 도덕적 선택은 왜 종종 도덕적이지 않으며,

도덕적 직감은 왜 이토록 허술한가?

 

우리의 행복 계산기는 왜 이렇게 어설픈지,

우리를 정말로 행복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책은 이렇듯 인간이 흔히 하게 되는

심리학적인 오류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인간 본성의 가장 불가사의한 측면들에 대해서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견해를 제시하며,

인간을 이해하는 데 있어 발상을 전환할 것을 촉구한다.

 

나아가 인간이 얼마나 불완전한 존재인지 깨닫게 해주며,

우리의 불완전함 속에서 생각의 무기를 찾아낼 수 있도록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Q. 내가 책을 읽게 된 이유?

 

이 책은 '라이프해커 자청'의 유튜버 영상을

보고 구매하게 되었다.

 

나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책을 추천받고

지금 나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면

바로 구매해 읽어보는 편이다.

 

이 책 역시 이전보다 조금 더 나은 인생을 사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읽었다.

 

물론 한번에 내 인생이 변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남들이 망설이고 있을 때 나는 앞서 나아갈 것이고,

나도 모르게 내 인생은 몰라보게 바뀌어 있을 것이다.


▶목차소개◀

 

목차를 살펴보면,

프롤로그+총 6개의 목차+에필로그

구성되어 있다.

 

prologue 클루지-생각의 함정들, 그러나 생각의 무기들

Kluge 1 맥락과 기억

Kluge 2 오염된 신념

Kluge 3 선택과 결정

Kluge 4 언어의 비밀

Kluge 5 위험한 행복

Kluge 6 심리적 붕괴

epilogue 13가지 제안

 

책 전반에 걸쳐 여섯가지의 카테고리에서

'클루지'를 이해하게 되고

후반부에는 이러한 '클루지를' 경계하기 위한

13가지 제안으로 마무리 된다.


▶클루지(Kluge)란 ?◀

 

작가는 크게 6개 분야에서 클루지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여기서 말하는 클루지는

'서투른 또는 세련되지 않은 해결책'을 의미하는데

당최 나는 무슨소리인가? 하며 읽어내려갔다.

 

조금 더 쉽게 풀어보자면

'대~충 적당히' 이뤄진 부분들을 비유하는 표현이다.

 

우선,

이 책에서 저자가 주장하는 핵심 개념은

진화의 관성 이다.

 

인간의 진화가 최적화를 목표로 진행된 것이 아니라

임시방편으로 그때그때 상황에 맞추어서

이루어진 것이다보니

한마디로 인간 자체가 클루지라는 것이다.

 

아니..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즉, 현대사회가 너무 빨리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 속도에 비해 인간의 진화 속도(뇌,신체 등)가

따라가지 못한다.

결국 이러한 잘못된 진화로 인해

불합리가 생기고,잘못된 판단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뉴턴의 관성 법칙에 따르면

정지된 물체는 계속 정지해 있으려는 경향이 있고,

움직이는 물체는 계속 움직이려는 경향이 있다.

 

이와 비슷하게 진화는 맨 처음부터

다시 돌아가 시작하기보다는

이미 진화해온 것에

수정에 수정을 가하면서 작업되는 경향이 있다.

 

한마디로 말해 진화는 옛것 위에 새로운 체계를 올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직까지도 우리는 원시시대의 습성이 남아있어

현대사회의 빠른 변화에 인간의 진화속도(특히 뇌)가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p33. 인간은 때때로 명석한 두뇌를 자랑하기도 하지만 때때로 멍청하기도 하다.

인간은 우상 숭배에 빠지기도 하고, 
인생을 망치는 약물에 중독되기도 하며, 
간밤의 토크쇼에서 지껄이는 헛소리에 홀딱 넘어가기도 한다.


우리 모두는 이런 유혹에 취약하다. 

 

저자는 인간은 원래 그렇다고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며,

'진화 심리학' 관점(위에서 말한 진화의 관성)으로

인간 마음의 불완전성 문제에 접근한다.

 

대신 인간의 위대한 유산인 숙고체계와 본능 체계를 이해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라고 조언한다.


인생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 아닌

즐거움만을 위해 낭비하는 것도

인간의 선택이자 조종당하는

시간의 희생이라는 점을 예로 들었다. 

 

사람은 하루에 100개가 넘는 의사결정을 하며 살아간다.

오늘 무엇을 할지, 뭘 먹을지, 누구를 만날지 등

무한한 판단과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이 사소한 행동들이 모여 인생은 이루어진다.

 

지금의 내 모습도 이러한

선택의 결정체가 모여 만들어 진 것이다.

 

그렇다면 정확한 판단과 의사결정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더 신중하게 생각을 한다..?

더 노오~력을 한다..?

 

이런 방식은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한다.

그래서는 남들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없으며

이전보다 나은 삶도 살 수 없다.

 

그래서 사람이 어떤 판단을 하는 데 있어

심리적 오류는 큰 영향을 미친다.

생각과 행동에 있어 어떤 심리적 오류들을 저지르고,

어떤 실수를 하는지 알고 있다면

피하지 못했던 문제들도 해결될 것이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클루지 덩어리이기 때문에

수많은 신념과 의사결정에서도 다양한 클루지가 있다.

 

그래서 클루지를 이해하면서 읽어 내려가면 좋을 것 같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라는 걸 인정하는 것.

 

책을 읽다보면 인간은 정말 불완전한 존재라는 걸 느낀다.

 

내가 유리한 방향으로 기억하고,

또 자기중심적으로 믿어버린다.

예쁘고 멋진 사람이 얘기하는 건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나와 친숙하거나 잠시 초점을 바꾸면

신념도 거기에 따라가 버린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하는 선택에서도

이성보다는 감정에 의존하고,

직감에 의존하며, 단기적인 보상을 더 우선순위에 둔다.

 

그래서 우리는 때때로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하기도 하고

이성적으로 차분하게 생각해보면

절대 도출해낼 수 없는 결론이나 행동들을 한다.


항상 겸손함을 잃지않는 것.

 

자신의 말이 맞고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안주하는 순간

더이상 깊게 알려고 하지도 않고 필요로 하지도 않게 된다.

 

더욱 깊은 진실이 있음에도

더 이상 다가갈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끊임없이 의심하는 태도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마음은 가까운 것과 먼 것에 대한 거의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곧 가까운 것은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반면에, 먼 것은 추상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점?

우리가 계획을 세우지만 계획적으로 살고 있지 않는 이유이다.

 

나에게 있어 계획을 세운다는 것은?

내가 나아갈 방향이 곧 계획이며

시간낭비를 막아주는 아주 중요하고 좋은 것이다.

 

나도 매일을 계획적으로 살기위해 늘 노력중이다.

오늘도 오전 5시에 일어나 이렇게 글을 쓴다.

 

진정한 나의 잠재력이 무엇인지 알기까지

나의 태도와 의심은 당연한 것이며,

나 자신을 믿어주고 먼저 행동할것이며

매일매일 부단하게 노력할것이다.


▶epilogue 13가지 제안◀

 

마지막으로 우리들의 세계를 현명하게 만드는

13가지 제안을 알아볼 것이다.

 

1. 대안이 되는 가설들을 되도록 함께 고려하는 훈련을 하라.
대안들의 목록을 작성해보는 것만으로도

추론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반대를 생각하라.

지금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에 있었을 만한 것,

또는 있을 수 있는 것에 대해 숙고해라.

우리가 집착하는 것과는 다른 생각이나 가능성에 대해

성찰할수록 우리의 사고능력은 개선될 것이다.

2. 문제의 틀을 다시 짜고 질문을 재구성하라.
어떤 문제를 다른 식으로 생각해볼 수 있으면

최대한 그렇게 하라.

우리가 한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우리가 무엇을 기억하느냐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즉, 이것은 우리가 어떤 대답을 찾아내느냐에 영향을 미친다.

3. 상관관계가 곧 인과관계가 아님을 명심하라.

한 요인이 다른 요인의 원일일 것이라는 추론,

즉 상관관계를 토대로한 자연스러운 추론은 옳지 않다.


4. 여러분이 가진 표본의 크기를 결코 잊지 말라.
우리는 흔히 표본이 매우 작을 때조차,

그곳에서 발견한 유형에 대한 '설명'을 찾으려 한다.

즉 우연한 일에도 설명을 붙인다는 말이다.


5. 자신의 충동을 미리 예상하고 앞서 결정하라.

예를 들면 우리가 적금을 드는 이유는?

유동성이 힘인 세상에서 왜 돈을 미리 떼어놓는가?

유혹은 우리가 그 대상을 볼 수 있을 때 가장 크다.

때문에 우리는 순간의 충동에 휩싸여 있을때보다

미래를 계획할 때 더 나은 우리가 된다.

현명한 사람은 이렇게 행동하는 사람이다.


6. 막연히 목표만 정하지 말고 조건 계획을 세워라.
"체중을 줄이겠다"와 같이 막연하게 목표를 정하면

그것을 지키기가 거의 불가능할 때가 많다.

단순히 목표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세우는 것(3kg 빼야지)으로도 충분하지 않다.

목표를 구체적인 조건 계획으로 바꿔라.
즉, "X이면 Y이다"처럼 바꾸면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

(예를 들면 감자튀김을 보면 그것을 멀리하겠다.)


7. 피로하거나 마음이 산란할 때는 되도록 중요한 결정을 내리지 말라.
주의가 산만하고, 피로할수록

숙고 체계보다 반사 체계에 더 의존하게 된다.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승리의 조건이란

바로 적절한 휴식과 최대한의 주의집중이다.

8. 언제나 이익과 비용을 비교 평가하라.
기회비용을 주의하라.
무엇인가를 투자하기로 결정을 내릴 때는,

이것 아니면 무엇을 했을지에 대해 곰곰이 하라.
하나를 하면 다른 것을 할 수 없다는 점을 잊지 말라.

9. 누군가가 여러분의 결정을 지켜보고 있다고 상상하라.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만들자.

10. 자신에게 거리를 두라.
모든 것이 현재의 순간에 더 중요하게 보인다고 말한다.
상당 경우 옳지만, 아닐 때도 있다.
나의 장기 목표에 비해 나의 현재 목표를

지나치게 높이 평가하고 있지는 않은가?

미래의 내가 현재의 결정에 대해

어떻게 느낄지 자문해보아야한다.

한 가지좋은 방법은 '잠시 기다리는 것'이다.

만약 여러분이 어떤 것을 내일도 원한다면

그것은 중요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그 욕구가 사라져버리면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닐 것이다.


11. 생생한 것, 개인적인 것, 일화적인 것을 경계하라.
이것은 '자신에게 거리두기'에서 귀결되는 것이다.
시간을 두고 그것에 대해 성찰해라.

과학적인 것에 특별한 비중을 두는 것은

생생한 것에 현혹되기 쉬운 우리의 성향을 보완해 줄 것이다.

12. 우물을 파되 한 우물을 파라.

결정은 심리적으로뿐만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많은 비용을 요구한다.
따라서 완전한 정보를 획득하고

모든 우발적인 경우와 반대 경우들에 대해

충분히 성찰할 때까지 모든 결정을 마냥 미룰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결론은 가장 신중한 결정은 가장 중요한 선택을 위해 아껴 두라.


13. 합리적으로 되려고 노력하라.
합리적으로 되자고 스스로 되뇌이는 것.

 

주관적으로 행동하기를 말하는 것 같다.

반응->생각->행동

행동하기 전에 내가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어떻게 행동해야 좀 더 합리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이렇게 13가지 제안을 살펴보았다.


인간으로서 가질 수 있는 오류들에 대해

미리 알고 예방하기에 좋은 책인 것 같다.

 

클루지적 사고 잊지말자.

클루지
국내도서
저자 : 개리 마커스 / 최호영역
출판 : 갤리온 2008.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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