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에 대하여
저자 아리요시 사와코
#책리뷰 #내생각 #기록
한 여자와 관련된 27인의 인터뷰로 구성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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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죽었고 타살인지 자살인지는 그 누구도 모른다.
우리는 우리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그래서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을 진실이라 믿는다.
여기서 27인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녀를 말한다.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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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한 가지 면이 아닌 다양한 면을 가지고 산다.
물론 내가 알고 있는 그 모습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알지만
살아가면서 한 사람을 대할 때
그 사람의 극히 일부분의 면만 보고 판단하고 단정 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마 자기 자신도 미처 생각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주고 그렇게 남에게 기억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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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와의 사이에 있었던 단 하나의 일로,
주고받았던 단 한 번의 대화로 누구를 단정하고 있지 않는가?
나는 그 사람에 대해서 얼마나 안다고 자부할 수 있을까?
누군가 나를, 내가 누군가를 딱 하나의 단어로 정의 내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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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인 중 누구의 말을 믿고 그녀라고 상상해야 할지 어려웠다.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난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정의 내리지 못했지만
나는 이 책에서 그녀의 죽음이 중요한 게 아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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